전남도, 민간 잠수사 투입해 2명 추가 수습
실종자 3명 끝내 미수습…가족들 눈물
원인불명의 침몰로 승선원들이 희생된 여수 앞바다 '서경호' 사고가 발생 77일 만에 수색 종료라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잠수사를 동원한 마지막 수색 작업을 끝으로 139t급 저인망 어선 제22서경호의 실종자 수색을 공식 종료했다.
서경호는 지난 2월 9일 새벽 여수 거문도 동쪽 37㎞ 해상 수심 83m 지점에 침몰했다. 승선원 14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4명은 구조됐다.
이후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베트남 선원 각 1명 등 5명이 실종돼 가족들의 간절한 요청 속에 전남도가 예비비 10억원을 투입, 민간 심해 수색을 진행해왔다.
수색 과정에서 지난 16일과 20일 조타실 인근에서 2명의 선원 시신을 수습했지만, 끝내 3명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전남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실종자 전원을 찾지 못해 송구하다"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송보현 기자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