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질·음용수·내진보강 등
학생 안전 예산 반복 감액 질타
전남도의회 김미경 의원(정의당·비례)이 전남도교육청이 학생 안전과 직결된 주요 사업 예산을 감액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학교 실내 공기질, 먹는 물관리, 내진 보강 사업은 단순한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필수 예산이 반복적으로 감액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 안전 예산이 해마다 감액되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낙찰 차액 등 계약 절차를 이유로 학생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관련 예산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반복되는 학생 안전 예산 감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 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황성환 부교육감은 "의원님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이번 예산 감액은 대부분 낙찰 차액에 따른 것이며, 무작정 삭감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는 세수 감소에 따른 중간 결산 조정 과정에서 일부 사업의 예산이 불가피하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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