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고려아연·미래에셋·KB증권 압수수색
공개매수 종료 전 유상증자 계획 혐의
경영권 분쟁 이후 첫 압수수색 진행
검찰이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KB증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법원이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고려아연 주주총회장에 사측 관계자들이 출입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주총은 파행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5.03.28 윤동주 기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23일 고려아연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경영진 사무실 6곳과 주거지 5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해 10월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던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으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한 후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웠음에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것이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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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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