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해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안젤로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대신 집전한 부활절 야외 미사 후반에 성 베드로 대성전 2층 '강복의 발코니'로 나왔다.
교황은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라틴어로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뜻)에 앞서 코마스트리 추기경이 대독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인질을 석방해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는 굶주린 이를 도와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달 23일 38일간 입원을 마치고 퇴원한 뒤 최근 외부 활동을 늘려왔다. 이번 부활절 미사에서는 휠체어를 탄 채 20여분가량 미사에 참여했다. 미사가 끝난 뒤 성 베드로 광장 주변에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교황은 미사에 앞서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비공개로 만났다. 교황청은 밴스 부통령이 바티칸 교황 거처에서 교황을 만나 부활절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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