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혐한 美'죽음의 백조'… 일본 전진 배치

미국 전략폭격기 B-1B 일본내 미군기지
대북 압박 효과…관세전쟁 중국 겨냥 해석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일본 내 미군기지에 전진 배치됐다.

20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제9원정폭격비행단 소속 B-1B 폭격기가 미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지난 2월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실시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모습. 국방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배치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52(31t) 등 다른 폭격기와 비교해도 무장량이 우월하다. 이러한 까닭에 이번 B-1B의 전진 배치는 대북 압박 효과를 비롯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미 공군은 지난 15일 한반도 상공에서 B-1B 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어서 이목을 끌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