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 혜택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공약 발표 회견에서 "과거 대기업이 실시했던 그룹 신입사원 공채를 장려해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약에는 '30대 그룹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사업 입찰 시 가점 부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우대 등 내용도 담겼다.
김 전 장관은 신입 공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인력개발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의료, 교재비 등이 공제 대상이지만, 시설비 등으로 공제 대상을 확대한다.

8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장관직을 사퇴하고 조기대선에 출마하는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장관은 빠르면 9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2025.4.8 조용준 기자
그는 "신입 공채 제도는 과거 대기업 신규 입사의 등용문이었지만, 지금은 삼성을 제외한 많은 대기업이 제도를 폐지한 상태"라며 "공채 제도는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시점을 앞당기고, 채용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과 대화해보니 현재 대기업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신입 채용도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30대 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장려 정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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