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9만원→27만원 하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 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관세 충격이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당장은 7%대의 배당수익률과 상반기 중에 있을 자사주 매입·소각이 만들어 줄 주가 하방 지지력을 기대하나 관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주가 등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43조8000억원, 영업이익 4.0% 감소한 3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나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평균판매단가가 크게 오르며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브랜드와 제네시스의 미국 내 신차 거래가격은 각각 3만7000달러와 6만5000달러 수준이고 한국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지난해 기준 현대차 55만6000대, 제네시스 5만2000대다. 박 연구원은 "산술적으로 최대 연간 8조8000억원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메타플랜트 공장 가동 돌입, 한국과 미국 공장간 생산 믹스 조정, 재고 활용, 인센티브 축소 등의 자구적인 노력에 환율 효과가 더해져 실제 비용은 추산한 것보다 적은 2~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전년 대비 3.1% 증가한 181조원, 영업이익 5.4% 감소한 13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6시간만 바짝 일하고 퇴근 할래요"…생계 압박이 불러온 '스마트한 방식' [세계는Z금]](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2072515401262911_1658731211.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