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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통상임금 뺀 작년 영업익 2603억…실적 턴어라운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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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충당부채 등 반영 영업익 471억…흑자전환
본질적 수익구조 개선 뚜렷
퇴직충당부채 소급분 작년 모두 반영
올해 영향 미미…대규모 실적 개선 기대

이마트 가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대규모 추가 비용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 중구 순화동 이마트 본사. 조용준 기자

서울 중구 순화동 이마트 본사.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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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469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통상임금 판결로 현금 유출 없이 회계상으로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해 2132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다. 이를 제외한 지난해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85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이 분기 매출은 1.4% 감소한 7조2497억원이다.

이마트가 통상임금 판결로 회계상 비용인 퇴직충당부채를 상대적으로 크게 떠안은 이유는 고용인력이 많고 장기 근속자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2023년 말 기준 이마트 고용 인원은 2만2744명으로 국내 7위권이다. 또 대형마트 업태 특성상 휴일 영업에 따른 초과근로 수당과 휴일수당 비중이 높아 퇴직충당부채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도 지난 1년간 진행한 강력한 쇄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세부 사업별로 지난해 8월 리뉴얼 개장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12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방문 고객 수가 35% 증가하고 매출도 29% 신장했다. 또 지난해 리뉴얼한 이마트 4개 점포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이마트 제공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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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는 등 꾸준한 매출 상승과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1768억원으로 5.2% 상승했다. 고물가 시대 트레이더스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대용량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구성이 소비자의 니즈와 맞물리며 고객 유입 증가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마곡점(2월)과 구월점(하반기)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어 외형 확장과 함께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우선 SSG닷컴은 효율적인 프로모션, 광고수익 증가 및 물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연간 기준 50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5억 개선된 수치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매출 3조100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908억원으로 510억원 늘었다. 또 116개 점포를 새로 개점하며 점포 수 2000개를 돌파하는 등 외형 성장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이뤄냈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보다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고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으로 전년 대비 3% 상승한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538억원 개선하며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이마트는 올해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신규 점포 부지도 추가로 5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 확대할 방침이다.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SSG닷컴은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지방 권역의 새벽배송과 트레이더스의 당일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배송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한다. G마켓은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고, 브랜드 상품 구성에 집중하는 등 오픈마켓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퇴직충당부채 소급분은 일시에 반영했다"며 "올해부터는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영향은 미미해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본업경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더욱 집중해 실질적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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