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펀더멘털 갖춘 로봇·드론 관련주"
에이럭스 가 강세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에이럭스의 로봇 부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로봇과 드론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38분 에이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오른 1만3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캐시카우인 국내 로봇과 에듀사업 경쟁력이 탄탄하다"며 "시장 조사, 기획, 생산까지 1년 안에 완료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경쟁사 30개월 대비 60%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처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방과후 교육 수요처는 지난해 기준 3000개로 2019년 200개 대비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체 시장 침투율은 약 50% 수준"이며 "올해부터 코딩교육 의무화에 따라 객수와 객단가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로봇과 에듀 시장규모는 연간 1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이럭스는 시장을 웃도는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론 부문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후 미국 드론주는 폭발적 상승을 경험했다"며 "최근 1년 주가상승률은 UMAC 181%, RCAT 1189% 등이며 지난해 11월 이후에 상승 폭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드론주 상승 배경은 크게 두가지"라며 "지난해 11월 미국 하원은 중국 공산당 드론 대응법을 발의했다"고 했다.
전세계 시장의 60%를 점유한 중국의 DJI의 신형 드론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전쟁무기인 드론을 중국에 의존한다면 전쟁시 통제불능, 백도어를 통한 국가보안 유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된 후 F-35 같은 비싼 유인 전투기 사용을 비판하고, 값싼 무인 드론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Unusual Machines의 자문위원으로 합류하면서 드론주 상승세는 가팔라졌다"고 소개했다.
에이럭스는 2023년 미국 공군에 교육용 드론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올해 미국 홈시큐리티 기업향 드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20여종의 신제품을 생산하고, 1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연간 드론 생산능력은 지난해 15만대에서 올해 50만대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드론의 영업이익률이 20% 내외로 로봇·에듀보다 높다"며 "수익성 개선도 동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액 80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9.2%, 36.5% 늘어난 규모다. 최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 동종기업 모두 적자기업"이며 "주가매출액비율(PSR)도 10배 이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희소성 높은 펀더멘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버행 부담은 적은 편"이며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출회 가능물량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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