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리아 CCO "역사상 가장 큰 한 해" 자신
'오징어 게임' 시즌 3 등 한국 콘텐츠 풍성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중증외상센터'로 올해 쾌조의 출발을 보인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4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에서 "한국 콘텐츠는 다양하고 매력적이며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해도 놀라운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며 "2025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된 근거로는 양적, 질적으로 풍성해진 콘텐츠를 앞세운 시청자와의 접점 확대를 꼽았다.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부사장(VP)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국내 방송사 콘텐츠는 물론 바쁜 일상에서 짬짬이 볼 수 있는 일일 예능까지 준비했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시청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 또한 콜라보 제품·체험존·이벤트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력인 콘텐츠 라인업에는 제작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넷플릭스 최고 인기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은 6월에 시즌 3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최우식·박보영 주연 '멜로무비', 아이유·박보검 주연 '폭싹 속았수다', 연상호 감독 '계시록', 소지섭 주연 '광장', 박해수·신민아 주연 '악연', 박지훈·려운 주연 '약한영웅' 클래스 2, 이재욱·조보아 주연 '탄금' 등이 상반기에 공개된다.
하반기에는 강하늘·염혜란 주연 '84제곱미터'를 시작으로 공명·신은수 주연 '고백의 역사', 임시완·박규영 주연 '사마귀', 이하늬 주연 '애마', 김고은·박지현 주연 '은중과 상연', 김남길·김영광 주연 '트리거', 설경구·홍경 주연 '굿뉴스', 김은숙 작가 '다 이루어질지니', 전소니·이유미 주연 '당신이 죽였다' 등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김다미·박해수 주연 '대홍수'와 김선호·고윤정 주연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전도연·김고은 주연 '자백의 대가', 이준호 주연 '캐셔로', '피지컬: 아시아', '흑백요리사' 시즌 2 등도 베일을 벗는다.
라인업에는 해외 유수 시상식을 휩쓸거나 세계적으로 히트한 작품들의 후속편들도 적잖게 이름을 올렸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5를 비롯해 '웬즈데이' 시즌 2,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3, '블랙 미러' 시즌 7 등이다. 앤서니·조 루소 형제 감독의 '일렉트릭 스테이트'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도 연내 공개된다.
강 VP는 "시청자들의 취향을 고루 반영한 각기 다른 매력의 작품들"이라며 "넓어진 다양성과 높아진 재미로 많은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안기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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