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재배 전환 시범 지원…베드시설 보급
전북 진안군이 올해 추진한 '농작업 환경개선 수경재배 전환사업'으로 상추 생산성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존 하우스 내 흙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허리 높이의 인공 베드를 설치해 수경재배로 전환한 방식이다. 양액기로 작물의 뿌리에 영양분을 자동으로 분무하는 시스템이다.
진안군이 추진한 '농작업 환경개선 수경재배 전환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추 수확량이 연간 3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상추 수경재배 모습.[사진제공=진안군]
이 기술은 기존 상추 하우스 토양 연작장해를 개선, 정밀한 영양분 공급이 가능해 작물의 생과 수량이 향상된다. 고설 방식이라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여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수경재배 전환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하우스 환경관리와 양액기 사용요령 등을 따로 습득해야 한다. 펌프 설비 등의 문제 발생 시 급속한 피해를 받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 농가는 "수경재배 전환으로 연간 2번 재배하던 상추를 6번까지 재배가 가능하다"면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도 작업환경 개선으로 인건비 절감과 허리통증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고경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가 노령화에 따른 노동환경 개선과 생력화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미래 농업에 발맞춰 스마트한 최신 영농기술을 발굴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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