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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물류' 선점…CJ대한통운, 국내 첫 액화수소 운송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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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인천플랜트서 액화수소 운송
수소물류 생태계 확장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 사업을 시작한다. 수소물류 체계 업계 표준을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SK E&S의 인천플랜트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전국 충전소로 운손한다고 9일 밝혔다.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시작한 것은 CJ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다. 현재 운송 가능한 유일한 물류업체이기도 하다.

전날 완공된 SK E&S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액화수소를 하루 90만톤, 연 3만톤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생산시설이다. CJ대한통운은 이곳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전용 특수 탱크트레일러에 실어 전국 각지 충전소로 운송한다. 현재는 인천 가좌 등 총 6개 충전소가 대상이며 향후 전국 40곳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이에 발맞춰 탱크트레일러 차량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부터 액화수소 수송사업을 준비해왔다. 수소생태계의 핵심 에너지원을 취급하는 '수소물류' 영역을 개척하고 선점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6월 기체수소 운송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액체수소까지 진출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 승인도 받았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SK E&S, SK플러그하이버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포, 동탄, 양지 등 주요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화물차와 지게차의 수소 동력 장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전국 물류기지에 수소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물류에 대한 체계와 기준 등을 확립하고 운영노하우를 축적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운영해 수소 생태계의 연착륙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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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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