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개인 242조…전년비 5.9%↑
온라인쇼핑·해외여행 활성화 영향
법인 48조…실적 위축 탓에 0.5%↓
비대면 지속과 여행 증가에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실적이 위축되면서 법인카드 승인액은 소폭 감소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9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67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카드 이용 실적이 개선된 건 온라인 쇼핑과 해외여행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온라인 매출 성장세는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같은 생활 필수 영역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확대로 모바일 이용권·상품권 구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여행 정상화 추세로 항공사·면세점 등 여행 관련 산업 실적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지속해서 증가하며 도매 및 소매업의 카드 승인액이 4.9% 늘었다. 또한 여행 증가 등으로 운수업의 카드 승인액이 14.9% 증가했다. 여행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의 카드 승인액도 20.5% 급증했다.
올해 1분기 개인카드의 승인금액·승인건수는 각각 242조2000억원과 64억여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 6.4% 늘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액은 4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5% 감소했다.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3억8000만건으로 1.9% 증가했다.
장명현 여신금융협회 선임연구원은 “법인카드 승인액 감소는 기업 영업이익이 위축되면서 세금 납부 등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여러 악재와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에서부터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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