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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임시직' 비대위원장 후보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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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이상 중진 의원 지도부 도전
주호영 총리설, 나경원 당대표론
당수습, 전당대회 룰 결정 임무
4선, 낙선자, 불출마 인사 거론도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방향을 잡은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난항이 예상된다. 비대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따른 당 수습과 차기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 룰 결정 등 주요 임무를 맡고 있지만, 당내 주요 인사들이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는 만큼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에 당내 5선 이상 중진 의원이 맡기로 가닥을 잡았다. 22대 당선자 중 당내 5선 이상은 조경태·주호영·권성동·김기현·권영세·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이 있다. 당초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수습하는 데 무게가 실렸으나 수도권 당선인들 중심으로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전면에 나서는 게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고사한 상태다.

문제는 당내 5선 이상 중진 중 비대위원장에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길어야 3개월 임기로 당을 이끌고 물러나야 해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조경태, 주호영 의원은 22대 6선 의원으로 차기 국회부의장 후보군에 올라 있다. 주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차기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면서 사실상 비대위원장에 나서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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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나경원, 권영세, 권성동 등 5선 중진들은 차기 당권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후보로 출마가 제한되지는 않지만, 전당대회 룰을 결정하는 비대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 이른바 '나이(羅李) 연대설'(나경원 당대표, 이철규 원내대표론)의 나 전 의원 및 권영세 의원 등이 주요 당대표 후보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내 4선 의원이나 총선 불출마, 낙선자 인사들까지 비대위원장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전날 4선 이상 중진들과 비공개 간담회 직후 "(비대위원에) 5선 이상도 있었고, 4선 이상도 좋다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당내 4선 주요 인물로는 김상훈·박덕흠·한기호 의원 등이 있다.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룰을 결정하는 만큼, 인선을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한 비윤계, 수도권 당선인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룰을 기존 100% 당원투표 대신 70% 당원투표, 30% 여론조사 등으로 룰 변경을 요구하는 만큼, 당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당 관계자는 "현재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별해 개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원내대표로서도 비윤계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렴할 수 있는 인물을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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