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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싱크탱크 토론회 "'영남 자민련' 탈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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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 보름 만에 당 차원 반성회
총선 백서 TF 구성 등 반성 행보 계속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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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패인을 분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총선 후 15일 만에 열린 당 차원의 첫 반성회인 이날 토론회에선 참석자들의 반성 목소리가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큰 위기 속에 있다"며 "지금의 문제점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조금씩 우리도 모르게 쌓인 것들"이며 "고질적인 문제점을 고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과정이 힘들어도 반드시 바뀌고 더 나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22대 총선에서 준엄한 민심을 맞이하게 돼 매우 송구하다"며 "각고의 노력을 펼쳤지만, 국민께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비친 우리 당의 모습을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할 때"이며 "단순히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기간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우리 당은 그동안 숱한 위기와 고비를 겪었지만 끝내 이겨냈다"며 "2004년 천막 당사, 2016년 탄핵정국을 거치며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감내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 패배 위기도 이겨낼 수 있고 위기라는 절박함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철저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은 통화에서 "대통령 이미지(President Identity)가 너무 나빠지면서 심판 투표로 가는 분위기가 이번 선거 결과를 좌우했다"며 "2년 동안 대통령 홍보수석실은 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수도권에서는 나경원·안철수 같은 대선 후보급들도 겨우 당선이 됐다. 개개인 후보의 역량이나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에서 우리가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장은 또한 "경제는 추락하고 있는데 정치는 나 몰라라 하는 비판이 온전하게 집권당에 돌아온 부분도 있다"며 "'영남 자민련'으로부터 탈피하지 않으면 당의 장래가 어둡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명호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토론자로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권한대행, 배 권한대행, 김 부총장, 서지영 부산 동래 당선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두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열고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반성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TF 위원장에는 재선의 조정훈 의원을 임명하고 백서 작성의 전권을 맡겼다. 조 의원은 당에서 지역구 후보로 나선 254명의 모든 후보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전당대회가 예정된 6월 말까지 백서 작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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