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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빼고 다 만드는 LG그룹, "전기차 협업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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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넘어 SDV로…"산업 경계 허물 것"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S37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S37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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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들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총출동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배터리부터 고속충전, 지속가능성까지 연구개발 핵심 분야를 선정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는 설명이다.


LG그룹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맡은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S37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표는 "LG그룹이 가전과 전자 등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전기차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관여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상위 영역이 전기차(EV)가 된 만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배터리부터 디스플레이, 전장부품까지 각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모여 경계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전기차 연구 개발의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에너지밀도 ▲충전 성능 ▲안전 ▲지속가능성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박 대표는 "'전기차의 심장' 격인 배터리 연구 개발의 핵심 중 에너지밀도를 높인다는 것은 결국 더 작고 가벼운 배터리로 더 멀리 가게 한다는 것"이라며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도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전과 가격 경쟁력, 지속가능한 개발에도 강조하는 것을 빠트리지 않았다. 전기차 가격의 40%가 배터리인 만큼 단순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시장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라는 설명이다.


최근 화두인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단순히 연료와 구동계의 변화를 넘어 자동차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는 개념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각종 전자제어유닛(ECU)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가 결합하고 차량 내부에 디스플레이가 가득해지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LG그룹은 이미 가전에서 여러 사물을 연결하고 AI를 활용한 생태계를 꾸려본 경험이 있는 만큼 자동차 SW생태계를 꾸려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LG전자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4에서 공개한 SDV솔루션 '알파웨어'도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의 하드웨어를 제어해 주행 성능, 편의 기능을 개선하고 내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알파웨어로 자동차 내부를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전기차를 SDV로 바꾸는 것은 산업 경계를 허무는 일이고, 이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LG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LG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를 만들어갈 협업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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