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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샤페론, 상장 1년6개월 만에 350억 자금 조달…"최대주주 미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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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인수 계약 미체결…"실권주 발생 많으면 원하는 자금 조달 못해"
기술이전 지연으로 실적 전망치와 괴리율…'↑'

바이오기업 샤페론 이 코스닥 상장 후 1년6개월여 만에 최대 3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섭니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임상실험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청약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최대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기대했던 기술수출이 발생하지 않아 당초 기대한 실적과 실제 매출액의 차이가 큰 상태입니다.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샤페론, 상장 1년6개월 만에 350억 자금 조달…"최대주주 미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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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보통주 1318만2000주가 신규 발행될 예정이며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주당 2655원입니다. 총 349억9821만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샤페론은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자금 344억원 중 268억원을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egel)의 임상2상(98억원)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 임상1상(5억원)에 활용합니다. 또 이중항체 나노바디인 파필리시맙(Papiliximab)의 전임상과 임상1상에 124억원을 소요합니다.


2008년 설립한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제 플랫폼과 나노바디 항체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염증 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죠. 2020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137억원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상장 당시 샤페론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이었습니다.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죠. 하지만 공모가가 밴드 하단을 밑도는 5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원하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어떻게 보면 이번 유상증자는 샤페론에 필수였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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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샤페론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원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유상증자는 일반공모입니다. 일반공모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권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 대표주관회사와 잔액인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미발행 처리됩니다. 즉, 실권주가 많을수록 원하는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지연되는 기술이전도 부담입니다. 샤페론은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했습니다. 적자 기업이었던 샤페론은 상장 할 때 실적 전망치를 내놨는데 매출액이 전망치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2022년 전망치는 40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20억원에 그쳤습니다. 또 작년에는 172억원의 매출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22억원에 그쳤습니다.

기술이전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던 코로나19 폐렴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과 누겔이 계약을 못 맺었기 때문입니다. 매출 전망치와 실제 실적의 괴리가 컸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최대 주주인 성승용 대표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샤페론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에 최대 주주가 미참여할 예정"이라며 "최대 주주 지분율은 19.90%에서 7.23%P 하락한 12.66%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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