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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행동주의펀드 '장기성장 전략' 제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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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업·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 간담회'
"단기수익 무리한 요구, 기업 성장동력 저해"
기업들엔 주주들과의 '적극 소통' 촉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과 만나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과 만나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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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과 만나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단기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감원이 주최한 간담회는 감독당국이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균형감 있는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각계 의견을 직접 듣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주행동주의 기관인 트러스톤, KCGI, 안다, 얼라인, 차파트너스, 기업 및 유관단체인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가 참석했다. 시장전문가로는 국민연금과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협회 등이 자리했다.


이 원장은 또 "올 주총 결과에서 보듯이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도 있다"며 "책임감과 투명성, 전문성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주 활동으로 기업과 자본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정기주총 기준 주주제안 접수 상장회사 및 안건 수 추이를 보면 2020년 26사(59건)에서 2024년 40사(93건)로 늘었다. 2024년 정기주총 주주제안 가결율은 30%(93건 중 28건)로 집계됐다. 이사선임 안건이 26건, 주주환원이 2건을 차지했다.

이 원장은 "기업은 주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는 적극 소통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시장전문가는 이제 싹을 틔운 주주 행동주의가 자본시장에 건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냉철한 분석과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조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아울러 감독당국은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 형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업들은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평판 및 경영안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기업을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다. 주주활동 변화와 주주권익 강화 차원에서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선 공감했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기업의 비협조에 따른 주주권 행사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다만 행동주의 기관 스스로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회사의 장기성장 목표간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주주행동주의는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ESG연구원은 기업과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지향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고,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심도있게 분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활동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공시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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