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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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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보태면 역대 최다인 83승 달성
올해 마스터스 부진, 3R 10오버파 82타
셰플러와 드라이버 비거리 ‘17.25야드 차’
길어지는 전장, 줄어드는 거리, 48세 부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까.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4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갤러리의 박수에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오거스타(미국)=로이터·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4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갤러리의 박수에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오거스타(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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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부정적인 전망이 높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15승을 포함해 통산 82승을 쓸어 담았다. 역대 최다승에서 샘 스니드(미국)와 타이다. 1승만 추가하면 최다승자의 타이틀까지 가져간다.


그러나 우즈는 2019년 10월 조조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다. 무려 4년 6개월 동안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2021년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치명적이다. 목숨을 겨우 건진 뒤 기적같이 재기했지만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교통사고 때 입은 복합 골절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4월 마스터스 3라운드 직후 기권한 뒤 오른쪽 발목 수술까지 받았다.

우즈는 14일 끝난 올해 마스터스에선 자존심을 구겼다. 26번째 등판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로 고개를 숙였다. 14개월 만에 72홀을 완주했지만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냈다. 컷을 통과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밀렸다. 304타는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성적표다. 전날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친 게 결정타였다. 우즈는 대회를 마친 뒤 "전반적으로는 잘 치렀다. 1~2라운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지만 표정은 어두웠다.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좋은 수치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글은 없었고 버디 9개, 파 42개, 보기 18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냈다. 나흘 동안 페어웨이안착률 68%, 그린적중률 43%, 벙커세이브율은 50%에 그쳤다. 홀당 퍼팅 수 1.65개다. 특히 드라이브 비거리가 줄었다. 평균 288.25야드에 그쳤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305.5야드·미국)와 17.25야드나 차이가 났다.


우즈는 48세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나이다. 그는 "마스터스 3라운드부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PGA투어의 격전지는 전장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 반면 우즈는 비거리가 줄어드는 추세다. 점점 더 우승 경쟁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우즈는 5월 17일 개막하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남은 3차례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내가 잘 알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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