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정부가 이달에도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한 차관은 "2~3월 잦은 강우와 일조시간 감소 등 어려운 기상 여건에서도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할인지원 확대 등 대책으로, 3월 채소류·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과일류 가격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4월부터는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지난달 18일부터 투입 중인 긴급 가격안정자금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농축산물 체감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빠르게 낮추기 위해 이달에도 계속해서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한다.
정부는 3월18일부터 대상품목과 지원단가를 확대하되(품목별 최대 2배), 품목별 수급 여건 및 가격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3월 하순부터는 지원 대상을 기존의 대형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업체(농협·영농법인 등)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및 전통시장에 납품하는 업체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4월에도 전국 대형·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의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해 운영한다.
또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에서 '4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3월 21일부터 4월 말까지 총 600억원 규모(국비 180억원)로 6차례 발행하고 있다. 1인당 월별 최대 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국내 과일 수요분산 차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시행 중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한 과일 직수입의 경우 대상품목을 11개로 대폭 확대해 6월 말까지 총 5만t 이상, 최대 20%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소형슈퍼마켓 연합회와 연계하여 이달 4일부터 전국 1만2000여개 골목상권 점포를 대상으로 오렌지 1만3000t을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한우와 한돈은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 기존의 자조금을 활용해 시행 해오던 할인행사를 각각 연중 10회에서 25회, 6회에서 10회로 확대 추진한다. 닭고기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계열업체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단가를 지원(마리당 1000원 이상)하고, 계란은 납품단가 할인 폭과 물량, 대상업체를 확대해 지원한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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