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형 KTX-청룡 5월부터 경부·호남선 투입…전국 2시간 생활권"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
신형 KTX-청룡 공개
최고속도 320㎞/h
가장 빠른 고속열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전 대전시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고속철도 개통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고속철도 20년의 위업을 토대로 더 새롭고 더 빠르며 더 편리한 '철도 혁명'을 시작하겠다"면서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대전역 승강장에서 공개된 신형 KTX의 이름을 '청룡'으로 명명했다. 청룡은 청룡의 해를 맞아 힘차게 비상해 국민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길 기원하는 의미로 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된 명칭이다.
KTX-청룡은 운행 최고속도가 320㎞/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특히 국내기술로 설계·제작한 최초의 300㎞/h급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로서 기존 KTX-산천과 산천Ⅱ와 비교해 객실과 좌석 공간이 넓어 철도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윤 대통령은 "우수한 속도 조절력을 갖추고 있어서, 정차역 간 거리가 짧고 곡선이 많은 우리나라 철도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설계, 엔지니어링, 디자인을 비롯한 열차 제작 전 과정에서 국산화율 100%를 달성했고, 부품 국산화율도 87%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1994년 프랑스 고속열차를 처음 도입했을 때 프랑스 연구진들이 '한국의 고속열차 국산화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전하면서, 프랑스 연구진의 예측과 달리 우리나라는 2008년 KTX-산천을 생산해 세계 4번째로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시속 320㎞급 KTX를 독자 기술로 생산해서 운영하고, 아직 노반 인프라가 부족해서 상용화는 못 했지만 시속 430㎞급 고속열차를 개발한 진정한 철도 강국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KTX-청룡이 더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고속철도 운영 방식을 확실하게 개선하겠다"면서 이날 공개된 KTX-청룡을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하고, 이동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하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1~2회로 최소화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10분대, 용산에서 광주까지 1시간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경부선에는 하루 4회, 호남선에는 하루 2회 시범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가 완료돼 선로 용량이 늘어나면 급행열차의 횟수를 더 늘릴 수 있도록 임기 내에 확실한 기반을 다져 놓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속도 혁명에 박차를 가하고,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과 수원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를 바로 갈 수 있는 인천·수원발 KTX 직결 사업을 임기 내 완공하고, 올해 중앙선 고속화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2027년까지 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춘천~속초 구간 동서고속화철도 또한 차질 없이 개통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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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철도이용객인 국민대표를 포함해 정부·유관 기관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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