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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증발된 2조 복권 미국인…"납치 두려움 안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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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2조4000억원 당첨
신원 밝혀진 후 자취 감춰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큰 복권 당첨금을 받은 주인공이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된 뒤 벌어진 일이라 이웃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US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 17억6500만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미국인 테오도루스 스트루익은 최근 거주하던 마을에서 사라졌다.

파워볼은 미국 45개 주에서 발행하는 복권으로,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 최대의 복권으로 손꼽힌다. 스투루익의 당첨금은 파워볼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거대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파워볼 역대 2위 규모 당첨금의 주인공이 된 스투루익씨의 자택. 출입 금지 문구가 붙어있다. [이미지출처=데일리메일 등 캡처]

파워볼 역대 2위 규모 당첨금의 주인공이 된 스투루익씨의 자택. 출입 금지 문구가 붙어있다. [이미지출처=데일리메일 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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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루익은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프레이저 파크에 거주 중이다. 이 마을은 인구 3100명 안팎의 소규모 거주구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는 복권 당첨자의 신원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는데, 특히 당첨자는 자신의 실명과 현 거주지를 밝혀야 한다. 복권을 산 소매점 이름 및 위치, 당첨 날짜, 당첨금 규모도 공개한다.


복권에 당첨되기 전 스투루익은 은퇴 후 조용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복권 당첨 후 나쁜 사람들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투루익의 집을 돌보고 있는 관리인 케빈 워튼은 현지 매체에 "그는 두려움이 컸다"라며 "누군가가 스투루익의 머리에 자루를 씌우고 차량으로 끌고 갔을까 봐 걱정된다. 보안을 철저히 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가 가진 돈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도 매체에 "내가 여기 살았으면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스투루익은 등에 큰 과녁을 짊어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마을 주민은 "언론의 관심 때문에 그가 마을에서 쫓겨났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웃들은 스투루익이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들 집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투루익의 아들은 현재 미 해병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가 복권을 구매한 소매점인 '미드웨이 마켓'도 입소문을 타고 복권 명소로 등극했다. 또 복권 업체는 이 소매점에 100만달러(약 13억원) 상당의 축하금도 전달했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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