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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넘겼다간 큰일…'치사율 30%' 감염병 日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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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까지 확진 사례 378건
고열·인후통·설사…흔하지 않지만 치사율 높아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급속히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복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2월까지 일본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는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STSS는 박테리아의 일종인 황색 포도상구균이 만드는 독소에 신체가 감염되거나, 균이 혈액 안으로 침투해 독소를 분비하면서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걸렸을 땐 치명적일 수 있다.


도쿄의 행인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쿄의 행인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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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다.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보건 당국은 1999년부터 STSS 기록을 시작했다. 고위험군은 대체로 고령층이지만, 50대 미만 사망자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7월부터 12월까지 50세 미만 STSS 환자 총 65명 중 21명이 사망했다.

노인의 경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장기부전 및 조직 괴사 등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질환 분석을 맡은 일본 국립 감염병연구소는 "아직 기전이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아 (갑작스러운 감염 증가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연구소의 전망치를 보면, 올해 일본 내 STSS 감염자 수는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일반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방역 경계심이 악화하자 일본 내 STSS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추측한다. STSS는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돼 코로나19와 감염 경로가 유사하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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