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기준에 못 미치는 사안"
경쟁했던 윤갑근 대신 서 전 부지사 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 봉투 수수 의혹에 휘말린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정우택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선거구에는 서승우 전 충북 행정부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인터뷰_정우택 국회부의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터뷰_정우택 국회부의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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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관위는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정 의원의 청주시 상당구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며 "해당 선거구에는 서 전 부지사를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충북 지역의 한 사업가 A씨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영상이 드러나면서 뇌물 수수 의혹에 휩싸였다. 정 의원은 돈을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최초 보도한 매체 기자 및 신원미상의 제보자를 고소했다. "정 의원이 단수 추천을 받으셨던데 CCTV 영상에 돈 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나"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단수공천을 받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정 의원의 보좌관이 "돈을 돌려받았다고 인터뷰하라"고 A씨를 종용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나온) 통화내용이 아시겠지만, 통화내용 전체가 아닌 일부 편집됐고 일부 누락돼 있다"면서도 "일단 전체 녹취를 살펴보기로 했고 후보자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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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는 정 의원과 경선을 치른 윤갑근 후보가 아닌 청주시 청원구에 출마했던 서 전 부지사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윤 후보를 공천하는 게 상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사정들이 있어서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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