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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확정 공모가 봤더니…반도체·이차전지 '상단 초과', 바이오 '하단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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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주 뜨거운 관심 반영…반도체는 업황 바닥 기대감
바이오주 신약 개발 등 성과 저조…상장 때 기업가치 평가 박해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의 공모가가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를 초과한 경우가 많았던 반면, 바이오 기업들은 하단에 위치하거나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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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27일까지 주식시장에 입성한 기업은 52개사다. 이들 중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으로 결정되거나 초과한 기업은 41개사였다. 공모가를 초과한 기업은 퀄리타스반도체 , 아이엠티, 필에너지, 신성에스티 등 24개사였다. 특히 희망 공모가를 뛰어넘은 기업 중 대부분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희망 공모가 1만500~1만2000원을 초과한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던 아이엠티 는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레이저와 이산화탄소(CO2) 건식 세정기술, 극자외선(EUV)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 장비(Mask Laser Baking) 등 초정밀 부품을 생산한다.

또 공모가 2만6000원으로 희망 범위 상단(2만4000원)을 넘긴 신성에스티 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부품인 버스바(busbar)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차전지 관련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필에너지 는 이차전지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희망공모가는 2만6300~3만원이었지만 확정 공모가는 3만4000원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 종목들이 큰 폭 조정을 받고 있지만,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관련주도 업황 바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생소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화장품 업체도 높은 공모가를 받았다. 지난 7월 상장한 와이랩 은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업계 첫 스튜디오형 제작사다. 공모 희망가 7000~8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또 첫 인플루언서 플랫폼인 레뷰코퍼레이션도 희망 공모범위였던 1만1500~1만3200원을 훌쩍 넘긴 1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또 화장품 업체인 마녀공장 뷰티스킨 은 코로나19 종식 수혜 등의 기대감으로 희망 공모가를 넘겼다. 마녀공장의 수요예측 범위는 1만2000~1만4000원이었느나 1만6000원으로, 뷰티스킨도 2만1000~2만4000원을 넘긴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희망공모가 하단 혹은 하회한 기업은 총 11개였다. 이 중 바이오 기업이 저조한 성적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는 큐라티스,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총 6개 종목이다. 이들 중 희망 공모가를 초과한 기업은 없었다. 상단에 있던 기업도 바이오인프라와 에스바이오메딕스뿐이었다.


이 중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는 희망 범위 하단에서 공모가가 정해졌다. 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와 큐라티스 는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희망 공모가인 1만6000~2만1000원을 밑도는 1만3000원이었다. 또 큐라티스는 6500~8000원을 하회하는 4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바이오 기업의 IPO 잔혹사는 현재 진형 중이다. 국내 첫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큐로셀은 지난달 20일부터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인 2만9800~3만3500원을 하회하는 금액이다.


바이오 업종의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동안 수많은 바이오 업체가 상장했지만 신약 개발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신뢰성이 낮아졌다. 이렇다 보니 공모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결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정한다"며 "바이오 기업이 비상장일 때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더라도 막상 상장할 때는 주식시장을 따라가는 만큼 기업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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