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감독 '파도' 韓 애니 최초 로카르노영화제 진출
내달 4일 월드 프리미어
“보는 이 감상 따라 깊고 넓은 사유 가능"
정유미 감독의 ‘파도(The Waves)’가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6일 제작사 매치컷에 따르면 단편 경쟁 부문인 ‘미래의 표범(Pardi di domani)’ 섹션에 초청됐다. 내달 4일 월드 프리미어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로카르노 영화제에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올해 76회를 맞는 로카르노 영화제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영화 축제. 혁신적이면서 전복적인 장르 발명을 추구한다. 요건을 충족한 ‘파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작을 지원한 러닝타임 8분의 애니메이션이다. 인간의 삶을 ‘파도’라는 은유를 통해 이야기한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여러 사람이 해변에 등장해 파도의 리듬 안에서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사라진다. 매치컷 측은 “세밀한 연필 드로잉 기법과 절제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보는 이의 감상에 따라 깊고 넓은 사유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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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연애놀이(Love Game)’로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한 연출자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두루 제작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과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된 ‘먼지아이(Dust Kid)’와 ‘수학시험(Math Test)’ 등이다. 전자는 2014년 그래픽 노블로 출간돼 볼로냐 라가치 (뉴 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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