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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루프탑이 양봉장?…"갓 재배한 꿀로 디저트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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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트리 판교 '도심 속 양봉장' 프로젝트
꿀벌 보존·사회적 가치 전달 목적
재배한 꿀로 다양한 메뉴 선보여

신축 건물의 말끔한 내부를 지나 가장 높은 층에 도착하면 보이는 작은 문.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윙~’하는 소리와 함께 마련된 비밀스러운 공간을 엿볼 수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가 호텔 업계 최초로 운영하는 ‘도심 속 양봉장’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루프탑 양봉장 모습 [사진=이서희 기자]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루프탑 양봉장 모습 [사진=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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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3시경, 더블트리 판교 루프탑 양봉장은 마치 잘 꾸며진 하늘 정원을 보는 듯했다. 알록달록한 그랜드와 해바라기 조형물, 샛노란 페인트가 칠해진 벌통 10개가 채광 좋은 곳에 놓여 있었고, 벌통 입구에는 꿀벌 몇백마리가 붙어 꿀을 저장하고 있었다. 벌통 1개가 가득 차는데 3주 정도가 소요되고, 10통이 모두 차면 100~120kg 정도의 꿀을 수확할 수 있다.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은 "꿀벌은 지구의 슈퍼 히어로"라며 "양봉장 프로젝트는 지구 생태계에 필수적인 존재인 꿀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마련하고, 나아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더블트리 양봉장의 전반적인 운영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는 "꿀벌은 무서운 존재가 아닌, 우리 생태계에 꼭 필요한 존재"라며 "양봉장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에 따뜻한 가치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이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도시 양봉 첫 벌꿀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이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도시 양봉 첫 벌꿀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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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확된 꿀은 다채로운 메뉴로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더블트리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데메테르’에서는 벌꿀 치즈케이크, 벌꿀·우유 판나코타, 벌꿀 팬케이크 등 꿀벌 메뉴 5종을 만나볼 수 있고, 루프탑 바 ‘닉스’에서는 ‘비 마이 허니’ 애프터눈티 세트와 시그니처 칵테일 등을 맛볼 수 있다. 마이 허니 애프터눈티 세트는 꿀벌 마카롱, 벌꿀 레몬 무스 등을 귀여운 벌꿀 캐릭터로 꾸며 달콤한 맛만큼이나 보는 재미가 가득했다. 부드러운 식감에 달콤한 벌꿀 향도 일품이었다.


피타 루이터 총지배인은 "직접 재배한 벌꿀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은 벌써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블트리는 우리 호텔에 방문하는 고객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갓 수확한 벌꿀처럼 달콤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비 마이 허니' 애프터눈티 세트 [사진=이서희 기자]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비 마이 허니' 애프터눈티 세트 [사진=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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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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