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이승건·이승재...유니콘 창업자들이 한목소리로 외친 것은?
중단 위기 비대면 진료 위해 유니콘 창업자 나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이승재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대표, 박재욱 쏘카 대표…국내서 유니콘으로 등극했던 기업의 창업자들이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최근 한목소리로 외친 것이 있다. "지켜줘", 대상은 비대면 진료다.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는 현재 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 비대면 진료 지속을 원하는 목소리는 창업자들만 내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도 힘을 보탰다. 서명운동이 시작된지 일주일 만에 1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24일 0시 기준 11만256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서명운동은 지난 14일 오후 3시 시작 이후 1시간 만에 70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6일째인 20일 오후 7시께 10만명을 돌파했다.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020년 2월 코로나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하지만 단계를 '경계'로 낮추면 중단된다. 이 시점은 내달이 유력하다. 닥터나우, 굿닥 등 비대면 진료를 기반으로 성장한 30여개 관련 스타트업이 한꺼번에 고사 위기에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창업자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코스포 의장인 박재욱 쏘카 대표를 시작으로 비대면 진료를 지켜야 한다고 의견 개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른바 '지켜줘 챌린지'다. 박 대표는 다음 주자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안성우 직방 대표, 최성진 코스포 대표 지목했다. 이후 이승건 토스 대표, 이승재 오늘의집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이정수 플리토 대표,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 이용재 콴다 대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송재준 컴투스 대표, 박현호 크몽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등이 참여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혁신 기업이 감염 사태 종료를 이유로 살아남지 못한다면 미래에 닥칠 또 다른 감염병 위기를 대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승재 오늘의집 대표는 "비대면 진료 방식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새로운 변화에는 당연히 추가적으로 해결할 점들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도 "과거 의료인으로의 경험으로도, 공중보건의로 근무할 때에도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특히 노인 등 이동약자, 자녀를 양육중인 맞벌이 부부 등에게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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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치권에서도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초진을 제외한 재진 중심이다. 업계는 의료기관 접근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제약 없이 즉시 진료받도록 하는 것이 비대면 진료의 본질이기 때문에 초진 환자부터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코스포는 지난 21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등과 함께 대통령실을 방문해 초진과 재진 구분 없이 지금처럼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동의하는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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