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 완만히 회복, 제조업 중심 경기둔화 지속"
기재부, 4월 최근 경제동향
정부가 우리 경제 내수가 '완만히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소비자심리 개선과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둔화에 대해선 '제조업 중심'으로 한정하며 경제상황에 대해 전보다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2023년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는 대면활동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하고 있으나 수출·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내수에 대한 평가다. 올 2~3월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고 진단했었지만, 이번엔 '완만히 회복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 같은 평가 배경으론 소비심리 개선, 취업자 증가폭 확대, 전산업생산 증가 등을 꼽았다. 우선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심리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3월 기준 92.0으로 상승 전환하며 지난해 6월(96.7)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 상승폭이 축소되고 마스크 전면 해제 등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심리 지표인 전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 3월 실적도 7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 증가폭은 확대되고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3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6만9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폭이 커졌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4.2%로 전월(4.8%)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와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5.3%, 설비투자 0.2%, 건설투자 6.0% 늘었다.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 대비 -3.2%)이 줄었으나, 서비스업 생산(0.7%) 등이 늘며 전산업 생산이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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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3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6% 감소한 551억2000만달러였다. 이달 1~10일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억달러 줄었고 반도체 수출은 17억7000만달러로 39.8% 급감했다. 이에 기재부도 경기둔화 흐름 대상을 '제조업 중심'으로 좁힌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통화 긴축에 따른 취약부문 금융불안과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영향 등 하방위험이 교차하며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며 "확고한 물가·민생안정과 철저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 기반하에 수출·투자·내수 등 전반적인 경제활력 제고 및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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