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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레이 "나고야에 드론택시 소재 생산 거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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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나고야에 거점공단
AI 도입해 기체 경량화 나설 계획"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일본 첨단소재 대기업인 도레이가 나고야에 2026년까지 드론택시 소재 생산을 위한 거점 공단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드론택시 전용 탄소섬유 개발에 먼저 뛰어들어 신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따르면 도레이는 나고야에 거점 공단을 만들고 기체 경량화를 위한 탄소섬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나고야 공단 사업장에서 자동차용 소재 생산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거점은 이곳을 중심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도레이가 소개하는 드론택시를 포함한 도심항공교통(UAM) 구상도. (사진출처=도레이 공식 홈페이지)

도레이가 소개하는 드론택시를 포함한 도심항공교통(UAM) 구상도. (사진출처=도레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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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는 소재 개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공정에 인공지능(AI)을 투입하기로 했다. 니케이는 "고객이 원하는 무게와 강도 등의 조건을 AI에 입력하고 탄소섬유에 추가할 수지, 화학품을 선택해 고객 요구에 맞는 재료를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연구자의 경험과 감에 의지하고 있던 기존 방식과 비교해 개발 시간을 4분의 1 정도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도레이는 나고야 거점에 고객사, 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랩도 마련해 140명 정도의 인력이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총 60억엔(5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레이 관계자는 "드론택시 외에도 차세대 여객기에 사용할 소재 개발까지 폭넓게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니케이는 이는 도레이의 신흥 시장 선점 전략과 맞닿아있다고 봤다. 드론택시가 자율주행차와 더불어 각광받는 산업이지만 소재 개발은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현재 드론택시는 여객기용 탄소 섬유로 만들어지고 있어 더욱 가벼운 소재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지만, 도레이에 이어 혼다 등 대기업이 잇따라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면서 경쟁에는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드론택시는 산간 지역이나 낙도의 이동 수단과 더불어 도시의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라며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드론택시 시장은 향후 2030년까지 30조엔(약 29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오카야마현 항공·자동차 중소기업이 연합한 사단법인 MASC가 오이타 시에서 열린 2인승 드론택시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당 드론택시는 3분30초 동안 400m를 자동 비행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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