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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형제의 나라여 힘내자!" 댓글 후원·NGO 기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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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망자 2만여명 넘어
패딩·코트…겨울 의류 물품 기부
NGO 적극 구호 활동중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 화면 캡처.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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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튀르키예 대지진으로 2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애도와 기부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1950년 우리가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대규모 파병을 해준 형제 국가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10일 대학생 문연정씨(22)는 "카카오같이가치에 댓글을 달면 1000원이 기부된다고 하더라. 형제의 나라인데 힘내고 재건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김미영씨(42)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의 구호 물품 기부 목록을 봤는데 점퍼, 장갑 등 겨울 의류가 있었다"며 "패딩을 빨아서 건조 중이다.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렇게라도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30대 직장인 이진실씨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무서우면서도 마음이 쓰인다"며 "네이버에서 3만원을 기부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카카오같이가치 ‘튀르키예-시리아 긴급모금’에는 65만명이 참여해 15억원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상에서도 ‘지진의 아픔을 나누는 방법’, ‘손가락으로 기부합니다! 네이버 콩 찾아보세요’, ‘카카오에는 댓글만 달면 기부됩니다’ 등의 기부 관련 팁이 공유되고 있다.


국내 비정부기구(NGO)도 적극 구호 활동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따뜻한 하루 등의 단체들은 모금을 통해 생필품, 의류, 구호물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모급회는 12억6000만원을 긴급 지원했고, 기아대책도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10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따뜻한 하루의 박재영 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9일 오전 10시 기준 모금액이 3000만원을 넘었다"며 "직원들이 생필품, 식량, 옷 등을 구매해 가장 피해가 큰 하타이로 물품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면 하타이가 아닌 이스탄불로 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군용기에 물건을 실을 수 있을지 의견을 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는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과 군인 50여명 등 11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5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현지 사망자는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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