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여행 수요 회복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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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에어비앤비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행 수요가 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 에어비앤비 주가는 6일(현지 시각) 기준 135.84달러로 장을 끝마쳤다. 한 달 기준으로 보면 약 18.1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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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1분기 총예약 금액으로 17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해. 시장 예상 수준인 165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5억1000만달러로 70% 성장해 예상 수준(14억5000만달러)를 웃돌었다. 조정 EBITDA는 2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 수준인 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GAAP 기준 EPS는 -0.03달러로 시장 예상수준인 -0.25달러를 웃돌았다.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난 1억회를 기록했다.

회사가 제시한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 수준인 19억6000만달러를 웃돈 20억3000만달러~21억3000만달러다. 리오프닝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고성장과 선제적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며 2분기 조정 EBITDA 마진 또한 1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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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한 여행 수요 회복에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수요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지난 분기까지 강한 여행수요 회복과 함께 매출 증가를 견인했던 ADR(일평균요금)은 15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지난 분기(154달러)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엔 21%, 올해 1분기는 5%, 2분기엔 플랫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행수요의 강한 회복은 확인됐지만 성수기 이후 피크아웃 우려는 오히려 점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상하이 봉쇄,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 매크로 이슈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섹터란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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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PSR(주가매출비율) 12배 수준으로 여전히 OTA(온라인 트레블 에이전시) 피어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같은 시장 환경(유동성이 풍부)이라면 현금흐름이 음에서 양으로 전환되거나 잉여현금흐름이 증폭되는 국면에 주가 재평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긴축적인 시장 환경하에서는 이러한 주가 패턴이 나타날지는 불확실해 업사이드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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