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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미래기업포럼]파들 사디 "기체수소 개질 25% '고체수소' 메탄열분해 시설 2024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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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청록수소 스타트업 '씨제로' 대표

"기체보다 고체 수소가 수송 훨씬 쉽다"
"탄소 공기 중 퍼지기 전에 제거 장비 개발"

미국의 청록수소 스타트업인 씨제로의 파들 사디 사업개발부문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화상 강연을 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미국의 청록수소 스타트업인 씨제로의 파들 사디 사업개발부문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화상 강연을 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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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 떠다니기 전에 아예 탄소를 격리하는 시설을 개발 중이다. 기체 아닌 고체 형태로 만들어 수소 운송도 한결 쉬워질 것이다. 내년 1분기까지 파일럿 시설을 만든 뒤 2024년부터 시설을 본격 조립할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청록수소 스타트업인 씨제로의 사업부문대표인 파들 사디는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회 2022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한 만큼 거둬들여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실현되는 개념이다. 수소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면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데 이걸 '그린수소'라고 한다. 생산과정에서도 탄소배출이 없도록 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해 만든 '그린수소'까지 가면 좋겠으나 아직은 '그레이수소'가 대부분이다. 그레이수소는 정유·화학, 제철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나 추출수소가 일반적이다. 현재 기술로는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가 필연적으로 배출된다는 얘기다. 그레이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활용한 '블루수소'도 빼놓을 수 없다. 씨제로가 만드는 '청록수소'도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그린수소와 함께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블루수소는 그린수소 전 과도기에 쓰이는, 약간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수소라고 보면 된다.


'얼마나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느냐'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느냐'가 관건이라는 게 씨제로의 판단이다. 사디 대표에 따르면 시제로는 내년 1분기까지 탄소는 아래로 거르고 수소만 빼내는 파일럿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1차 개발이 끝나면 2024년까지는 2차 프로젝트에 들어가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씨제로가 갖고 있는 '천연가스 열분해' 원천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기술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 탄소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공정을 의미한다. 이산화탄소가 안 생길 수는 없지만 기존의 '기체 방식 열 개질'의 25%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파티 대표의 설명이다. 고체(고형) 형태로 수소를 뽑아내기 때문이다. 사디 대표는 "(우리 시설은 수소 생산 과정 중) 연소를 하기 전부터 '탄소포집'을 할 수 있고, 탄소 배출 전에 아예 격리부터 하고 들어가는 구조"라며 "천연가스에서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퍼지기 전에 막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사디 대표는 "사실 천연가스를 태울 때 나오는 주요 부산물은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이라고 강조했다. 씨제로는 지난해 12월8일 SK가스 로부터 투자 계약을 따내 주목받은 기업이다. 고온 탄화수소 공정 시운전 전문가인 스티브 칼데론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수준 높은 엔지니어를 보유한 유망한 스타트업이란 평가를 받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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