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기차 SiC 전력반도체사 예스파워테크닉스 인수…"세계최고 첨단소재사 육성"
1200억 투자해 경영권 인수·유상증자…지분 95.8% 획득
"SiC 전력반도체, 차세대 '게임 체인저'…2026년 약 6.1조 시장"
국내 유일 'SiC 웨이퍼-칩 설계-제조' 공급망 확보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투자전문회사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20,000 전일대비 44,500 등락률 +9.36% 거래량 562,054 전일가 475,5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최태원 "엔비디아 전략 카피해야…AI 성공 공식은 속도·규모·보안"(종합) ㈜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는 국내 유일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의 경영권 인수와 유상 증자에 총 1200억원(지분 95.8% 확보)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SK㈜는 지난해 1월 268억원을 투자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2대 주주)를 확보한 후 제품 개발, 공정 업그레이드, 고객 확보 등 SiC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왔다.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해 예스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핵심 기술 국산화에 앞장서고 설비 투자 등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스파워테크닉스를 글로벌 SiC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데 쓰이는 필수 반도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로서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보다 약 10배 높은 전압과 수백℃의 고열을 견딜 수 있다. 두께는 10분의 1 밖에 안 된다. 이런 특징 덕분에 높은 전압이 필요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수요가 확대되면 SiC 전력반도체 채택율이 2025년 6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7%가량 개선할 수 있어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 테슬라가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를 첫 도입한 후 현재 전체 전기차의 3분의 1이 이 부품을 채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을 2026년 49억달러(약 6조100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전기차 수요 폭증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SiC 웨이퍼 생산사인 SK실트론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는 이번 예스파워테크닉스 인수를 통해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소재인 웨이퍼 생산부터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를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독일, 미국, 일본의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글로벌 선도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1700V 급 고전압 모스펫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모스펫은 전류의 양을 조절하는 고속 스위칭용 반도체 소재다.
세계적으로 SiC 웨이퍼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실트론을 통해 안정적으로 SiC 웨이퍼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SK㈜는 SK실트론 미국 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국 기반 SiC 전력반도체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SK㈜는 SiC 전력반도체의 글로벌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해 SiC를 기반으로 한 질화갈륨 반도체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질화갈륨 반도체는 5G, 위성통신, 레이더 장비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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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전기차 핵심 기술 전반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온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SiC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며 "SiC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빠른 글로벌 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전기차 핵심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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