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이에 들썩이는 주류시장…페트 맥주·소주도 '껑충'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전진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빗장이 본격적인 봄 시즌과 함께 풀리면서 주류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자 페트 맥주와 소주류의 매출도 상승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과 이달 현재까지 페트류 맥주와 소주 제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봄 시즌엔 거리두기로 야외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으나 최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나들이 때 휴대가 간편한 제품 위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때 편의점에선 참이슬과 진로, 처음처럼 브랜드의 모든 페트류 제품이 동나면서 한시적으로 재고 부족으로 인한 발주 중단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달과 이달 페트류 소주와 맥주 제품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올랐다.
편의점에서도 페트 제품 판매는 증가세다. GS25에선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페트 맥주 매출이 전월 대비 20.3% 올랐고 소주 제품은 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도 페트 맥주 매출이 전월 대비 5% 올랐고, 소주 제품은 4.3% 신장했다. 이마트 24도 같은 항목이 각각 1.5%, 4.5%로 올랐고 세븐일레븐은 3%, 1%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봄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과 모임을 시작하면서 페트 주류 매출도 신장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점점 가정 시장에서 유흥 시장으로 무게가 옮겨지면 페트류 제품의 인기가 한 풀 꺾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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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즌 이후 한동안은 유흥 시장을 중심으로 주류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한때 품절 사태까지 빚은 병따개 ‘테라 스푸너’를 활용한 마케팅을 비롯해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최근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한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신규 광고도 선보였다. 오비맥주 역시 그동안 뜸했던 고객 대상 오프라인 행사 등 여러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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