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호 침몰 책임"…러, 흑해함대 사령관 체포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러시아군이 흑해함대 사령관에게 모스크바호 침몰과 관련한 책임을 묻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고르 오시포프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이 모스크바호 침몰에 대한 문책으로 보직 해임을 당한 뒤 체포됐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리가넷을 인용해 보도했다.
리가넷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간부는 흑해함대의 부관과 전차부대 지휘관 등 다른 장성 4명도 관련 조사를 받거나 해임됐다고 전했다. 불충분한 작전 준비 등으로 러시아군에 큰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선 군사령부에 대한 탄압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또한 이번 모스크바호의 침몰이 원인에 관계없이 러시아 해군의 문제라는 판단에 따라 사령관 책임론이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는 지난 13일 선체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침몰 원인을 두고 자국군의 넵튠 지대함 미사일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도 이 미사일이 모스크바호를 타격한 것으로 판단하며 우크라이나의 격침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주장은 달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호 함정 내 탄약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선체 손상을 입어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 침몰 이후 500여 명으로 알려진 승조원이 모두 대피했다고 밝힌 뒤 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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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침몰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여 만인 지난 22일 인명 피해 규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호 침몰로 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396명은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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