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작가상과 국가관상 모두 흑인 여성들이 수상해
개막 이래 여성 작가 최다 참여해
한국 작가들, 아쉽게 수상 실패

20일(현지시간)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아르세날레 전시관 입구를 장식한 시몬 리의 대형 조각상.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아르세날레 전시관 입구를 장식한 시몬 리의 대형 조각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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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미술계의 올림픽'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에서 흑인 여성 예술가들이 주요 상을 휩쓸었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3일(현지 시각) 공식 개막식 겸 시상식에서 미국 흑인 여성 조각가인 시몬 리에게 황금사자상 '최고작가상'을 수여했다.

시몬 리는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해 흑인 여성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는 미국관의 대표작가로도 참여해 흑인 여성의 실존성을 부각하는 다수의 작품을 전시했다.


1995년 제정된 최고작가상 후보는 본전시인 국제전에 초청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58개국 213명이 본전시에 참가했다.

참여자 중 약 90%에 달하는 188명이 여성 작가였다. 이는 비엔날레가 출범한 1895년 이후 127년 만에 '최다 기록'으로 확인됐다.


한편 황금사자상 '국가관상' 역시 영국의 흑인 여성 아티스트인 소냐 보이스가 대표작가인 영국관이 수상했다. 영국관으로선 국가관상이 제정된 1986년 이래 첫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보이스 작가도 음악을 통해 흑인 여성의 정체성을 되짚어보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주제 의식을 가진 흑인 여성 작가가 올해 비엔날레의 최고 작가상과 국가관상 휩쓸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특별언급상'은 프랑스관과 우간다관이 수상했다. 이는 주목할 만한 작품과 전시 구성을 선보인 국가관에 주어진다.


우간다는 올해 처음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국가관을 꾸민 동시에 첫 참가에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관은 수상에 실패했다.


설치 예술가 김윤철씨가 대표 작가로 참여해 미래형 이미지의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 한국관은 평단과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으나 상을 거머쥐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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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작가 이미래씨와 행위예술가 정금형씨도 본전시에 참여했으나 수상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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