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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플레 압박, 2분기 이후 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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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인플레 안정적 상승세 전망

美인플레 압박, 2분기 이후 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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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증시를 비롯해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속도가 2분기 이후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인플레가 급격하게 상승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인플레 속도가 꺾이더라도 증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업종으로는 생활용품, 조선, 운송, 은행이 꼽혔다.


박성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인플레이션 방향에 따른 경제정책 시나리오를 통해 "인플레와 성장률 경로에 대한 골디락스, 인플레,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매크로 시나리오 중 현재 일정 수준의 ‘인플레(연간 소비자물가지수 7.0~8.0%)’가 지속될 가능성(40%)이 높다"며 "지난달 인플레가 정점을 지나 수급 불일치가 여전한 가운데 연말까지 이 같은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내 최고치(8.5%)를 기록한 뒤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연간 CPI가 7.0~8.0% 수준을 지키면서 Fed가 일정 수준의 금리인상에 나서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올해 2분기 이후 인플레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전개된 글로벌 경기둔화, 내년 일시적인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예측 가능한 연착륙 상황을 상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CPI 블룸버그 컨센서스의 경우 1분기 8.0%, 2분기 7.6%, 3분기 6.8%, 4분기 5.7%로 순차적으로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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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더라도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선행적으로 급등한 이후 동반되는 인플레 둔화 국면을 살펴보면 현재 국제유가와 소비자물가의 상관성은 역사적 저점(-0.7)까지 하락한 후 반전을 모색하는 지점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국면에서 코스피는 대체로 중립 수준의 반응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원재료 부담 완화에 따른 영업이익율 안정화 가능성을 일정 수준 반영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지난 2005년, 2011년에도 이 같은 국면이 펼쳐졌는데 이때 공통적으로 주가가 반응한 업종은 생활용품, 조선, 운송, 은행으로 추릴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을 미뤄볼 때 인플레 가속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엄 연구원은 "만약 인플레가 계속 가속화된다면 경기둔화와 경기침체 압력에도 최우선 정책 대응은 인플레이션 통제가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자산시장의 매물 증가에 따른 급격한 시장가격 하락 현상인 ‘민스키 모멘트’가 발생하고 부채와 신용이 축소되는 ‘디레버리지’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부채 위기에 취약한 경제 주체는 미 연방 정부, 유럽 재정취약국, 중국 등 신흥시장 기업, 한계상황에 봉착한 가계 등 다양하다"고 꼽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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