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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테마레슨] 매킬로이 '벙커 샷 버디'…"부드럽게 떠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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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무릎 고정', 백스윙에서 곧바로 손목을 꺾어 클럽과 왼쪽 팔 'V' 모양으로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최종일 그린사이드 벙커 샷을 구사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최종일 그린사이드 벙커 샷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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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벙커 샷 버디'.


세계랭킹 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11일 2022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당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솎아냈다.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잡혔고, 두번째 샷마저 그린 오른쪽 벙커에 들어간 상황에서다. 18야드 거리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데일리베스트(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라운드 내내 1오버파로 주춤하다가 단숨에 2위까지 치솟았다. 매킬로이에게 마스터스는 특히 서로 다른 4대 메이저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달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을 차례로 접수했다. 일단 '오거스타내셔널 공략 노하우'를 얻었다.


그린사이드 벙커 샷은 아마추어골퍼들이 실전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트러블 샷이다. 자신감부터 중요하다. 미스 샷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윙을 중간에 멈추면 절대 벙커에서 탈출할 수 없다. 먼저 기본기를 살펴보자. 양쪽 발을 모래에 단단하게 파묻어 하체를 고정하고, 공 바로 뒤 1인치 지점을 컨택한다. 양쪽 발 스탠스는 타깃 11시 방향, 페이스를 살짝 열어 1시 방향에 맞춘다.


백스윙에서 곧바로 손목을 꺾어 클럽과 왼쪽 팔이 'V'를 만드는 이미지다. 이렇게 하면 웨지 바운스(bounceㆍ페이스 바닥의 두툼한 부분)가 모래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샤프트 끝(그립)이 지면을 향하면 맞는 동작이다. 백스윙은 '4분의 3'이면 충분하다. 모래가 부드러울수록 더 강력하게 쳐서 많은 양의 모래를 퍼낸다. 30야드 이상 거리에서는 공을 직접 컨택해도 무방하다. 스윙 크기를 조절한다.

벙커 역시 경사가 있다. 키워드는 '무릎 고정', 샷이 진행하는 동안 움직이지 않아야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내리막 경사는 몸이 본능적으로 벌떡 일어나기 쉽다. 페이스가 공 윗부분을 건드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미스 샷이 나온다. 모래에 반쯤 박힌, 이른바 '프라이드 에그 라이(Fried egg lie)'에서는 오히려 페이스를 닫는다. 삽을 세워 모래를 긁어낸다는 원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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