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조국은 청문회 열리기도 전에 압수수색"
"가족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공정 잣대 어디로 갔나"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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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 특혜 의혹'을 두고 "조국 사태와 같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논란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자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장 실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 사태와 정 후보자 의혹이) 뭐가 같나. 조국하고 비슷한 게 있으면 얘기해 보라"라며 "조작을 했나, 위조를 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조국, 조국 그러는데 진짜 조국 문제하고 이거하고 비슷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해보라. 무슨 근거를 갖고 얘기를 하라"라고 질타했다.


또 "자녀가 어디에 입학하든, 어디에 취직을 하려고 노력하든 그거를 갖다가 역차별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라며 "역지사지를 생각해 보라"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부정의) 가능성이 있으면 정말 '우리 아들 경북대 오지 마, 너는 대학 근처에도 오지 마' 이게 맞는가.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가"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 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2017년에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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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는 모두 학사편입 전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을 편입학 서류에 기재했다. 딸의 편입시험 당시 구술평가에서 만점을 준 교수 가운데 2명은 정 후보자와 최근까지 35편의 논문을 공저한 것으로 알려졌고, 아들의 경우 논문 참여 특혜 의혹도 있다.


정 후보자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들에 대해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중삼중의 투명한 견제 장치를 밟아 편입 절차가 진행됐다"라며 "청탁 등이 불가능한 공정한 구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조 전 장관 딸 입시 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에게도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입증책임을 국민과 국회, 언론으로 돌리는 기자회견"이라며 "논점에서 벗어난 자기합리화"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의 핵심은 게임의 룰을 누가 만들었냐는 것이다"라며 "정 후보자는 완전무결을 주장하기 전에 국민께서 제기하는 의혹의 정확한 지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부터 하시기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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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 비대위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이지 않았나"라며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냐"라고 규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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