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시 이후 10세대까지 선봬
자체개발 꾸지뽕잎 추출물 적용

이철호 hy 중앙연구소 제품개발센터 유제품팀장.

이철호 hy 중앙연구소 제품개발센터 유제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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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윌은 정체된 제품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요구와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철호 hy 중앙연구소 제품개발센터 유제품팀장은 1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윌에 개별인정형 원료를 부원료로 넣은 것은 이번 10세대 윌이 처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9월 첫 출시 이후 열 번째 리뉴얼을 통해 지난 2월 출시된 10세대 위 건강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에는 천연물 소재 ‘꾸지뽕잎 추출물’이 적용됐다. 꾸지뽕잎 추출물은 hy가 자체 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안전성과 기능성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hy는 지난해 11월 꾸지뽕잎 추출물을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최종 승인받았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개발자에게 6년간 제조·판매 권리가 독점 부여된다.


이 팀장은 "hy 연구진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꾸지뽕잎 추출물이 위불편감과 상복부 통증, 위산 역류 등에 대해 유의적인 개선효과를 확인했다"며 "10세대 윌은 위 건강 특허유산균 2종(HP7·HY7013) 등 이전 세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꾸지뽕잎 추출물 50mg을 담아 한 층 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발효유로 분류되는 윌에는 꾸지뽕잎 추출물 50㎎이 담겼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량 100㎎의 절반 수준이다.

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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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뽕잎 추출물 개발은 기능성을 인정받기까지 6년이라는 연구기간이 소요될 만큼 녹록치 않은 과정이었다. 이 팀장은 위 건강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을 선발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약방이 따로 없었다"며 "동의보감 같은 문헌 등을 통해 약 250종의 천연물 소재를 선정하고, 소재 당 3종류 이상의 추출물을 만들어 가장 효과가 뛰어난 추출법을 연구하기 위해 몇 달 동안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꾸지뽕잎 추출물이 천연소재이다 보니 제품에 적용했을 때 특유의 쓴맛과 텁텁한 맛이 영향을 미치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hy는 윌의 인기비결 중 하나로 상큼한 맛을 꼽고 있다. 기능성을 위해 추출물을 첨가하면서도 기존 제품과 동일한 맛을 유지해야 했다. 이 팀장은 “시클로덱스트린이란 원료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최적의 용량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거듭하느라 담당연구원들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윌은 신맛을 내는 젖산을 덜 생성하는 유산균을 적용해 신맛과 단맛의 균형을 잡고, 배과즙과 매실엑기스 등을 첨가해 텁텁함을 줄이고 있다.


이철호 hy 중앙연구소 제품개발센터 유제품팀장.

이철호 hy 중앙연구소 제품개발센터 유제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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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기능성 발효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1조9442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1.9% 수준으로 성장했고, 2026년에는 2조2498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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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기존 위·장·간 위주의 기능성을 넘어 면역, 피부, 눈 건강 등으로 카테고리가 확장될 것"이며 "토핑요거트 등 식사대용 간편식 발효유와 프로틴 푸드 열풍에 따라 그릭요거트 같은 고단백질 제품의 출시도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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