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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컬푸드’ 도·농 상생모델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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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형 로컬푸드가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농촌 간 상생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형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 2개소의 누적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누적 매출 1500억원을 넘어선 곳은 완주(2017년)와 세종(2021년) 두 곳 뿐이다.

세종형 로컬푸드의 일평균 매출액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15년 1700만원에 그쳤던 것이 지난해 말 1억100만원으로 6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싱싱매장 회원 수는 6168명에서 5만8578명으로 10배, 일평균 매장 방문객은 909명에서 3696명으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세종의 경우 완주보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도입한 시점이 3년 늦은 데다 매장 수는 12곳, 매장 연계 농가는 1600여곳 적은 조건 속에서 매출액이 급격히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세종형 로컬푸드가 6년 만에 폭발적 성장을 이룬 데는 지역 먹을거리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한 것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는 ‘1일 유통’과 ‘당일출하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로컬푸드를 공급하는 동시에 생산-유통단계에서 잔류농약검사 등 700여건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세종형 로컬푸드의 매출 성장은 지역 내 도-농 상생모델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우선 시는 싱싱장터 참여 농가의 안정적 소득이 보장되면서 농가의 로컬푸드형 농업으로의 재편이 이뤄졌고 로컬푸드의 활성화가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일자리창출 등 순기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싱싱매장 참여 농가는 2015년 218곳에서 지난해 현재 954곳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이들 농가가 납품해 실제 판매하는 품목은 262가지에서 669가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싱싱장터 출하 농가당 월평균 매출액은 2015년 240만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16만원으로 32% 늘었다고 시는 설명한다.


여세를 몰아 시는 올해 싱싱장터 3호점을 개장하고 4호점 착공을 추진해 시민의 먹을거리 안전성과 공공성을 유지하는 한편 세종형 로컬푸드를 통한 도·농 상생체계를 굳건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형 로컬푸드가 국내 로컬푸드 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는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이 신뢰, 배려 속에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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