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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택 팔지 못해' 미입주한 가구, 두 달 연속 상승…거래절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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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입주 사유 1위, '기존주택 매각 지연'
주산연 "거래절벽으로 높은 비중 차지"
한편, 4월 전국 입주 경기 회복 기대감은 커져

3월 수분양자 미입주 사유/자료=주택산업연구원

3월 수분양자 미입주 사유/자료=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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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입주를 못한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기존 주택 매각 지연(39.6%)’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지난 1월(33.3%)부터 2월(35.8%)과 지난달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조사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1월까지 미입주 사유 1위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차지했지만 지난달부터 순위가 역전된 모습이다. ‘잔금대출 미확보’ 사유는 지난해 12월 40.7%로 가장 높았지만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32.1%(2위)까지 내려앉았다. ‘세입자 미확보(22.6%)’, ‘분양권 매도 지연(5.7%)’가 그 뒤를 이었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이전까지는 '자금 조달 어려움'이 미입주 사유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거래절벽으로 순위가 바뀌었다”며 “가격을 높게 받으려고 대기하는 매도인 늘다보니 매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4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 및 3월 HOSI 실적치

4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 및 3월 HOSI 실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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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 입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주산연이 발표한 4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18.9포인트 상승한 91.7을 기록했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주택 공급자가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입주 여건이 양호함을 의미하고, 낮으면 악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권역별 입주경기 회복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수도권 HOSI(103.1)는 지난달 대비 29포인트, 광역시는(93.2) 23.8포인트 올랐다. 지방도지역(86.2)도 11.3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107.5) ▲경기(105.2) ▲부산(100.0) ▲울산(100.0) ▲충남(100.0)은 기준선 100을 넘는 수치를 나타냈다. 대구(80.0)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 80선에 재진입했다.


다만 ▲강원(77.7) ▲경남(78.5)는 70선을 기록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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