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육감 선거 본격 점화… 장석웅 교육감 18일 출마 선언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운동에 스타트를 끊은 이는 김대중·김동환 예비후보 두 명이며, 최근 재선 도전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장석웅 교육감의 출사표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12일 전남 교육계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오는 18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후 30일께 순천 성보타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장 교육감의 직무가 정지되고 김천홍 부교육감이 교육감직무대행을 맡는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장 교육감은 그간 재선을 위해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하며 물밑 작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전남민주진보교육실천회의(이하 전남교육회의)가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전남 교육계 한 관계자는 “전남교육회의가 오는 20일까지 조직 정비를 마치고 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며 “한때 단일후보 추대를 놓고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으나, 이미 장 교육감을 단독 추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기 위해 김대중 예비후보와 김동환 예비후보도 각자 차별화된 교육정책으로 장 교육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대중 후보는 “장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 공권력 개입을 중단하라”면서 “최근 도교육청 공무원들이 교육감 업적 홍보 등 선거법 위반을 이유로 전남선관위로부터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작은학교 통폐합 정책을 반대하고 최하위권 전남교육을 중위권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며 정 교육감과 진검승부도 예고했다.
이번 선거는 장 교육감과 김대중 후보 간 경쟁이 가장 큰 관심사다. 같은 전교조 출신으로 알려진 두 사람 중 현직 프리미엄이 강점인 장 교육감과 정책 판단력과 탁월한 정무 감각을 인정받은 김 후보의 지지도가 어느 정도 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유권자 상당수가 후보 면면을 거의 알지 못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 '현직 프리미엄'이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 김대중 후보는 교육계의 폭넓은 지지와 도내에서 나름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처남·매부지간으로 천정배 전 장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 충분한 경쟁력을 얻게 된다는 평가다.
김동환 예비후보는 “교육 혁신에 실패한 12년 전교조 집권을 끝내고, 젊고 새로운 전남교육을 만들겠다”며 반(反)전교조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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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교장 출신인 그는 젊고 신선함을 무기로 내세우며 “감사관 내부에 있는 ‘공직 감찰팀’을 별도 ‘독립기구’로 재편성하고 외부전문가로 구성해 상설 감찰팀을 만들어 공직기강을 강화해 전남도교육청의 신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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