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프로젝트도 같이 합시다" 젤렌스키, 머스크에 감사 표해
머스크 CEO,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단말기 보내
젤렌스키 대통령 "말과 행동으로 지원…감사하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이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연결해 주기 위해 관련 장비를 지원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게 감사를 표한다. 나는 그가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 우리는 또 다른 스타링크 시스템을 파괴된 도시에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뒤 머스크 CEO와 함께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라며 "전쟁 후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지구 저궤도에 수만대의 소형 인공위성을 배치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개념의 '스타링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해 세계 최초의 재사용 로켓 제조업체 '스페이스X'도 설립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머스크 CEO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트윗을 보낸 바 있다.
그는 이날 "당신(머스크 CEO)이 화성을 식민지화하려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 한다. 당신의 로켓이 성공적으로 우주에 발사되는 동안 러시아 로켓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공격한다"라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이 트윗 직후 머스크 CEO는 곧장 스타링크의 단말기를 실은 트럭을 우크라이나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페도로프 장관은 단말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를 이용하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스타링크는 현재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정상 가동되고 있는 유일한 비(非) 러시아 통신 시스템"이라며 "따라서 (러시아군의) 공격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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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겠나"라고 묻자 "오직 필요할 때만 스타링크 단말기를 사용하고, 안테나는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트려 둬야 한다"라며 "안테나가 맨눈으로 보이지 않게 위장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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