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세계 석탄 소비 2/3 차지
"2024년까지 석탄 수요는 지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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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계적으로 '탈석탄'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지만 지난해 세계 석탄 수요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발전과 난방용 석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석탄 수요는 전년 대비 6% 가량 늘어난 79억6000만t으로 추정된다.

석탄 소비 정점을 기록했던 2013~2014년 수준에 근접한 규모로, 증가폭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2010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전력수요가 늘어난 원인이다. 또 공급부족 등으로 세계 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기상 조건 악화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이 예상보다 낮아 석탄화력

발전 수요가 증가했다.

IEA는 올해도 석탄 수요가 지난 2013년 수준을 웃돌며, 2024년에는 80억3100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을 주요 발전원으로 사용하는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전력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2021년 부터 2024년까지 석탄화력 발전량은 중국에서 4%, 인도에서 11%, 동남아시아에서는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석탄화력 발전량 비중이 각각 21%, 30% 감소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석탄 수요 증가로 지난해 석탄 생산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78억89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약간 하회한 수준이다.


세계적인 석탄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석탄 생산국은 생산량 증대에 나서며, 올해 세계 석탄 생산은 81억1100만t으로 사상 최고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4년 세계 석탄 공급은 2021년보다 1억2500만t 증가한 총 80억1400만t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2021년 세계 석탄 소비 증가로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 달성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넷제로(Net 0)란 화석연료 등으로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탄소)를 청정에너지 투자 등으로 다시 흡수, 실질적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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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린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재생에너지에 대해 세계적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석탄 수요와 생산은 2024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및 기술에 대한 자금지원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증대되지 않아서 여러 국가들에서 에너지수급 불안정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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