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새 전동차 14일 첫 운행…15대 순차 도입
1990년대 들어온 구형차량 교체 목적, 2009~2010년 1차 교체 이후 10년 만
하차역 등 알리는 모니터 전면 교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5호선에 이어 3호선에도 새 전동차 15대를 투입해 이달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새 전동차는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충전기를 도입하고 좌석 폭을 확대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새 전동차는 1990년대 초 도입한 전동차를 교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변전압 가변주파수(VVVF) 방식을 채택했다. 이달 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5호선 새 전동차와 동일한 사양으로 객실CCTV, 휴대폰 무선 급속충전기 설치?내부 조명 LED 개량?6인석 좌석 도입 등이 특징이다.
전동차 객실 CCTV 설치(칸당 4대)?공기질 개선장치(칸당 4대)?이중 연결 통로막?LED 조명등(조도 자동조절 기능)이 설치돼 있으며 휴대폰 무선 충전기는 4칸에 칸 당 4개 휴대폰 충전이 가능토록 하는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6인석 좌석 도입으로 1석 당 폭이 435㎜에서 480㎜로 넓어지고 특히 임산부 배려석은 일반석보다 30㎜ 넓혔다.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개발원 BF(Barrier Free) 인증도 획득했다.
객실 LED 조명등은 외부 밝기에 따라 조도가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을 적용해 지상구간 운행 시 맑은 날의 경우 에너지 절감효과도 도모했다. 운전실 전면창에 설치된 조도센서를 이용하여 외부 밝기(조도)가 기준치 이상일 경우 객실 조명등의 70%를 감광시켜 평소의 30%만 조도를 출력하도록 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3호선 전동차를 이용하던 시민의 주요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전동차 내 모니터도 바뀐다. 기존 모니터는 2000년대 초 지하철 광고사업을 위해 전동차 내부 가운데에 설치돼 하차역 정보 등을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광고 업체와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쉽게 교체하기 어려웠다. 이에 새 전동차에는 출입문 상단부에 LCD 모니터가 2대 설치된다. 한 쪽에는 열차 내 혼잡도?하차역 등 이용 정보를, 다른 한 쪽에는 공익 광고 등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여 시인성을 높였다.
서울교통공사는 3호선 전동차 교체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해왔다. 차량을 제작할 업체를 공개 입찰한 결과 다원시스가 선정됐다. 이후 2020년 첫 차량 제작이 완료돼 작년 7월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행 승인을 이달 초 획득해 투입되게 됐다. 나머지 차량 14대도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공사는 오래된 전동차가 적기에 교체될 수 있도록 노후 전동차 교체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2호선 전동차 교체가 완료되는 것에 이어 7호선 초기 전동차의 교체도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는 교체 사업 전반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자금 지원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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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덕 차량본부장은 “5호선에 이어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3호선의 신형 전동차 투입으로 서울 지하철의 안전과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교체할 노후전동차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정부의 추가 비용 지원 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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