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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속도 내는 신동빈, 리뉴얼한 인재개발원서 새해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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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2년만에 VCM 대면회의
외부영입 인사 등 70여명 참석
본사 아닌 29년만에 재단장한 인재원 선택

'인재경영' 속도 내는 신동빈, 리뉴얼한 인재개발원서 새해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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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9년 만에 재단장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새해 첫 사장단회의(VCM)를 주재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프라인 참석 인원을 축소하고 영상회의로 전환한지 약 2년 만에 롯데의 인재개발 산실에서 대면회의를 재개하며 본격적인 ‘인재경영’에 나선다.

올해 첫 VCM, 사업·HR·마케팅 전략 논의

20일 오후 1시부터 4시간가량 진행되는 롯데그룹의 상반기 VCM 회의에는 신 회장과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식품·쇼핑·호텔·화학 사업군 헤드쿼터(HQ) 대표, 각 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롯데지주 와 각 계열사의 기획임원 등 100여명도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는 다음 달 정식 취임을 앞둔 김상현 유통 HQ 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부회장)와 지난해 영입된 안세진 롯데호텔군 총괄대표,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 등도 참석한다. 신 회장이 롯데 순혈주의 타파와 인적쇄신을 강조하며 지난해 직접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들이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사업 실적을 돌아보고 올해 경제·산업 전망과 사업군별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혁신을 위한 적극적 실천을 강조한 만큼 신사업 투자와 디자인 전략,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등 실적 위기 타개를 위한 강도 높은 주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회의는 2020년 1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진행한 상반기 VCM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참석 인원을 축소하고 비대면 영상회의로 전환한 지 약 2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회의다. 회의 장소로 본사가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아닌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을 택한 것 역시 인재경영을 위한 신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을 이끌어 갈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 · 학연과 관계 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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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혁신 리더의 요람 재개원

롯데는 이날 VCM 개최에 앞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오픈식을 진행한다. 신 회장을 포함한 회의 참석자들이 핸드프린팅 세리머니, 기념식수 행사, 캠퍼스 투어 등을 가진다.


롯데인재개발원은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개인 재산으로 매입한 부지를 기부해 1993년 개원한 롯데의 인재육성 시설이다. 롯데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1900억원을 투입해 리뉴얼을 시작했다.


새롭게 문을 연 오산캠퍼스는 대지면적 약 6만㎡(1만8000평)에 연면적 약 4만6000㎡(1만4000평) 규모, 3개 건물(학습동 1개·숙소동 2개)로 구성돼 연면적이 기존 캠퍼스 대비 3배가량 커졌다. 학습동은 49개 강의실로 구성되며, 동시에 최대 1475명이 이용할 수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통 방식을 고려해 자유로운 토의가 가능한 형태의 강의실을 마련했으며 원형 강의실엔 계단식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화상회의도 가능하도록 했다. 1인실 286개로 구성된 숙소동은 일부 가변형 객실을 더해 최대 482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의 철저한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체험장 공간을 구성,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추락· 화재 체험을 가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다양성 존중을 위해 기도실과 장애인 전용 숙소를 마련하고, 퇴직 임직원의 새로운 인생을 돕는 커리어 컨설팅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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