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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에 평생 헌신한 이태복 전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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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25일 인간의 대지 이사장 시절 이태복 전 장관(오른쪽)

2009년 5월25일 인간의 대지 이사장 시절 이태복 전 장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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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노동·복지 운동에 헌신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후 3시께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예산중, 서울 성동고, 국민대 법학과(70학번)를 졸업했다. 1977년 7월 출판사 광민사(현 동녘출판사)를 설립해 '유한계급론', '한국노동문제의 구조', '노동의 역사' 등을 번역 출판했다.

1981년 학림사건으로 연행돼 고문 경관으로 악명을 떨친 이근안의 조사를 받은 끝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86년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의해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됐고, 김수환 추기경의 석방 탄원으로 1988년 가석방됐다.


1989년 10월 '주간노동자신문', 10년 뒤인 1999년 7월에는 '노동일보'를 각각 창간했다. 2001년 3월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 2002년 1월 보건복지부 장관에 취임해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의 격차 해소 등에 노력했다.


저서로는 옥중 서한집 '세상의 문 앞에서'(1992, 민맥), '전환기의 노동운동'(1995, 노동자신문), '기백이 있어야 희망이 보인다'(2000, 동녘), 자서전 '쓰러져도 멈추지 않는다'(2002, 청년사), '사회복지정책론'(2006, 나남), '도산 안창호 평전'(2006, 동녘), '대한민국의 활로찾기'(2009, 흰두루), '조선의 슈퍼스타 토정 이지함'(2011, 동녘), '윤봉길 평전'(2019, 동녘) 등이 있다.

2003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노동운동가 출신 부인 심복자 여사와 형제 이향복·이예복·이건복(동녘출판사 대표)·이화복·이영복(문화유통북스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구로병원 장례식장 201호실에 마련됐다. 7일 오전 5시 발인을 거쳐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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