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판 우버' 美나스닥 상장…2일 거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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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랩 주식은 이날부터 'GRAB'이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를 시작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앞서 증시 상장을 위해 미 투자회사 알티미터가 출범한 스팩 '알티미터 그로스'와 합병했다.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는 동남아 지역의 엄청난 잠재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랩은 지난 4월 알티미터 스팩과의 합병을 발표했을 때 최대 400억달러(약 45조3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2년에 차량 공유 사업으로 시작한 그랩은 2018년 3월 세계적 승차 공유업체인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하면서 동남아 1위 업체로 급성장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 결제, 쇼핑, 보험 가입 망라한 종합 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7년 10억달러를 투자받아 일본 소프트뱅크를 주요 투자자로 두고 있다.


이날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그랩은 올 3분기 순손실이 9억8800만달러(약 1조1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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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 속 그랩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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